영화 『매트릭스』분석 : 1. 원형(原形)의 탄생

원형. Original. 복제, 모방을 낳게 하는 최초의 작품. 


우리는 '최초'라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최초'라 함은 '첫번째'라는 순서를 나타낸다. 그러나 『시뮬라시옹』은 순환논리에 따른 순서나 질서의 의미는 완전한 허구에 불과하다. 


첫번째는 두번째가 있기 때문에 첫번째가 된다, 즉 두번째 없는 첫번째는 있을 수가 없으며, 첫번째로 존재할 수가 없다. 그렇다면 첫번째는 첫번째가 되기 위하여 두번째를 미리 상정하여야만 한다. 따라서 첫번째는 두번째 이후에 첫번째가 된다. 결국 첫번째는 두번째 이후에 존재하게 되므로 세번째가 된다. 이와 같이 하게 되면 순서나 질서의 의미는 완전한 허구임이 드러나고, 어떤 하나는 자신 속에 자신을 부정하는 반대 명제를 이미 가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각주:1] 


두번째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첫번째를 상정할 수 없다. 2등을 할 사람이 있어야만 1등을 지정할 수 있다. 때문에 사실상 1등은 2등이 정해져야 만들어지는 존재이므로 세번째에 만들어진다. 그렇다면 근원은 2등인가, 하면 또 아니다. 2등 역시 1등 없이는 존재하지 못한다. 따라서 순환논리는 완전한 허구에 불과하다. 


근원이란 1이면서 2를 내포하고 있어야 한다. 위에서 말했 듯 '어떤 하나는 자신 속에 자신을 부정하는 반대 명제를 이미 가지고 있음'이다. 절대적이고 유일한 근원은 존재하지 않으며, 언제나 자신과 다름을 내포한 근원이 존재한다. 책에서는 '절대적 근원자는 없고 오히려 절대적 다름만이 있다'[각주:2]라고 말하고 있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가장 순수한 원형은 기계들이 지배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리고 이 근원을 부정하는 세계가 바로 가상 세계인 '매트릭스'다. '매트릭스'는 어디에서 왔는가. 바로 '현실'이다. 완벽하게 인간의 의식을 통제하는 이 시스템은 지독하리만큼 똑같은 '현실'을 기반으로 세워진 가상 세계다. 가상이 실제를 삼켜버린, 완벽한 시뮬라크르[각주:3]다. 


이미지에 걸린 문제는 항상 자기자신의 모델인 실재를 죽이는 이미지의 살상력일 것이다.[각주:4] 미술학원에서 실습 때 그리는 사과 따위를 생각해보라. 학생들은 사과의 모습을 따라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문제는 그 이후인데, 이미지가 완성된 다음에 더 이상 필요 없어진 사과는 버려지게 된다. 그렇다 하더라도 사과의 이미지는 그대로 보존된다. '현실'이 파괴되었다 해도 그 이미지로서 '매트릭스'는 존재할 수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아니, 오히려 '현실'이 파괴됨으로 인해서 '매트릭스'가 존재하게 되었다고 해도 좋다.



- 진짜가 아닌가요?

- 진짜가 뭔데? 어떻게 정의를 내리지? 촉각이나 후각, 미각, 시각을 말하는 거라면 '진짜'란 두뇌가 해석하는 전자 신호에 불과해.[각주:5]


처음으로 현실을 마주하게 된 네오는 자신이 여태까지 현실이라고 믿었던 세계가 전부 만들어진 가상이라는 사실을 받아드리지 못한다. 자신이 만지고 마시고 맛보고 본 모든 것들이 '진짜'가 아니다. 모피어스의 말대로 그러한 감각은 뇌에서 해석하는 신호에 불과하다. 눈을 가리고 음료를 마시면 다른 맛을 느끼는 것처럼, 우리의 뇌나 감각은 생각보다 속이기 쉬운 존재다. 영화처럼 고도의 지식을 가진 기계들은 그 허점을 이용해 '매트릭스'를 만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진짜'는 '원형'에 가깝다.


우리 대부분은 뇌의 해석을 의심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를 받아드린다. 누구도 앞에 놓인 것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지 않는다. 액체를 담아서 마실 수 있는 물체가 있다면, 모두가 그 물체를 컵으로 받아드리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만약 누군가 그 물체에 물을 따라 마시는 걸 본다면, 이후에 그 것을 컵이라 인식하는 건 어렵지 않을 거다. 그렇다면 그 물체가 과연 컵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하면 그렇지는 않다. 


'액체를 담아서 마실 수 있는 물체'란 '컵'을 규정하는 하나의 의미다. 컵의 모양은 기호에 따라 결정된다. 손잡이가 있는 것, 없는 것. 주둥이가 큰 것, 작은 것. 기호는 의미보다 더 다양하고, 넓은 범주를 지닌다. 이에 따라 전혀 컵처럼 보이지 않는 물체도 의미만 맞는다면 컵으로 존재할 수 있다. '의미'라는 실제를 통해 '기호'라는 복제품이 존재하게 되는 것으로 본다면, 이 역시 하나의 시뮬라크르라고 할 수 있다.


모피어스가 말하는 '진짜'란 이 가상의 물체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해준 '원형', '근원'이다. 기호가 아니라 의미를 가리키고 있다. 모피어스는 영화에서 현실과 가상을 명확하게 구분하는 존재로, 일종의 경계선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런 모피어스가 네오를 '그'라고 믿는다.



- 매트릭스가 건설 될 때 안에서 태어난 자가 있었지. 그는 원하는 바를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었어. 매트릭스를 보기에 합당하게 바꿀 수 있었지. 그가 최초로 우리를 풀어주고 진실을 가르쳤지. 매트릭스가 존재하는 한, 인류는 자유를 얻지 못해. 그가 죽은 후, 오라클은 그의 재림을 예언했지. 그가 매트릭스를 파멸시키고 전쟁을 종식 시킴으로써 인류를 구원할 거라고. 그래서 우린 평생동안 매트릭스에서 그를 찾았지. 그를 찾았다고 믿었기에 내 할 일을 한 거야.[각주:6]


모피어스는 네오가 예언에 나오는 '그'의 재림이라 믿고 있다. 때문에 위험을 무릅쓰고 네오를 매트릭스에서 꺼내왔고, 이후에 오라클에게 데려가게 된다. 그러나 오라클을 만난 네오는 모피어스의 믿음과는 전혀 다른 말을 듣게 된다.



- 좋아. 이제 내가 '흥미롭군. 하지만......'이라고 말해야겠지. 그럼 자네가 할 말은......

- '하지만 뭐요'?

- 하지만 자네는 이미 내가 할 말을 알고 있어.

- 전 '그'가 아니군요.

- 미안하다. 넌 재능이 있지만, 뭔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아.


오라클은 마치 이런 상황을 몇 번이나 겪은 것처럼 행동하며, 네오에게 '그'가 아니라는 이야기를 전한다. 네오는 오라클에게 답을 듣기 전에, 이미 자신은 '그'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 순간에서 네오는 '그'(원형)가 아니다. 이후의 사건들을 통해서 네오는 '그'(원형)로 만들어지게 된다.



- 모피어스는 널 믿어, 네오. 너도, 나도, 그 누구도 모피어스를 설득할 수는 없어. 널 구하기 위해서라면 목숨을 버릴 정도로 그는 눈이 멀었어. 

- 네?

- 넌 선택을 해야 해. 모피어스의 목숨과 네 목숨 중에서 말이야.[각주:7]


동료였던 사이퍼가 이들을 배신하고 요원에게 팔아넘기면서, 모피어스가 요원들에게 끌려가게 된다.


오라클의 말대로, 네오는 다시금 선택의 기로에 놓인다. 자신과 모피어스의 목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 네오는 트리니티와 함께 모피어스를 구하기로 마음 먹는다. 자신의 목숨을 포기하고 모피어스를 살리기로 선택한 것이다. 네오는 자신이 '그'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목숨을 건 모피어스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건다.



- 네오, 이런 일은 아무도 시도한 적 없어.

- 그래서 성공할 거야.[각주:8]


여기서 트리니티의 대사가 중요하다. '아무도 시도한 적 없는 일'은 이전에 존재하지 않았던 일을 말한다. 이게 원형이 된다. 어떤 것을 모방하거나 영향을 받지 않고, 다름으로서 존재하는 행동. 이런 일을 하기 시작하면서 네오는 '그'(원형)가 되어간다.



- 난 여기서 벗어나야 해. 네 머리 속에 내가 나갈 열쇠가 있어. 내 열쇠가... 시온만 파괴되면, 난 여기 있을 필요가 없어. 코드가 필요해. 시온으로 들어가야 해. [각주:9]


네오가 원형으로서 그 구색을 갖추고 있다면, 반대의 스미스는 어떤가.


스미스는 매트릭스의 요원으로서 통제 프로그램이다. 가상 세계에서 벌어지는 이상 현상을 제어하고 통제하는 임무를 수행하는, 컴퓨터로 말하자면 백신 프로그램이라 할 수 있다. 스미스는 자신이 속해있는 매트릭스를 벗어나고자 한다. 그러면서 파괴하기 위해 '시온'으로 가야한다고 말한다.


'시온'은 '매트릭스'와 대비되는 현실 세계, 원형의 성질을 띄고 있다. 앞서 말했던 이미지의 문제점을 떠올려보자. 이미지는 자신의 모델인 실재를 죽이는 살상력을 가진다. 스미스는 '시온'(원형)을 파괴하려는 이미지(복제)인 셈이다. 다른 요원들은 스미스와 같이 '시온'에 광적으로 집착하지 않는다. 그들은 프로그래밍 된 대로 매트릭스의 시스템을 통제할 뿐이다. 이런 점에서 스미스는 다른 요원들과 확실히 차별되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요원들이 말도 안 되는 속도로 움직이거나,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실제로 이들이 빠르거나 강한 게 아니다. 매트릭스의 제약을 회피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반대로, 더욱 철저하게 매트릭스의 통제를 받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요원들은 매트릭스에서 제한한 수준으로 행동할 수 있을 뿐이다. 이들은 철저하게 자신들에게 걸려있는 제한 내에서만 활동한다.


즉, 요원들은 빠르거나 강한 게 아니라 '총알을 피할 수 있을 정도의 스피드를 낼 수 있다'는 제약을 받고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반면, 네오에게는 그런 제약이 없다. 매트릭스의 통제 안에 있으나, 그 통제를 벗어날 수 있다. 네오는 요원과의 전투에서 총알을 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네오가 계속해서 '그'(원형)로 진화하고 있는 모습이다.


네오는 모피어스를 무사히 구출하는데 성공한다. 트리니티와 모피어스를 모두 현실로 피신 시키고, 자신이 빠져나가려는 순간 스미스와 대치하게 된다. 도망칠 수 있는 길이 있지만 네오는 맞서 싸우는 선택을 한다. 



- 네가 죽어가는 걸 즐겁게 지켜보지, 미스터 앤더슨.[각주:10]


전투 중에서 스미스는 네오를 '앤더슨'이라고 부른다. '앤더슨'은 네오가 매트릭스 안에서 불린 이름이다. 정리하면 아래와 같다.


앤더슨 = 매트릭스 안에서의 본명 / 네오 = 매트릭스 안에서의 가명


자신이 진짜라고 생각했던 세계. 그곳에서 가졌던 진짜 이름. 모피어스를 만나면서 이 모든 것들이 전복된다. '진짜라고 믿었던 세계'와 '진짜 이름'은 더 이상 진짜가 아닌 것이 된다. 네오는 스미스와의 전투에서 자신이 직면한 진실을 받아들인다.



- 내 이름은...... 네오다![각주:11]


자신의 이름을 네오라고 정의함으로써, 그는 현실을 마주한다. 진짜라고 믿었던 가짜들을 모두 털어버리고, 비로소 진실에 닿는다. 그러나 아직까지 '그'(원형)이 되지는 않았다. 여기까지는 모피어스와 같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있는 존재로의 각성이다.



- 휘게 하려고 생각하지 말아요. 그건 불가능해요. 대신, 진실만을 인식해요.

- 무슨 진실?

- 숟가락이 없다는 진실.

- 숟가락이 없다고?

- 그러면 숟가락이 아닌, 자기 자신이 휘는 거죠.[각주:12]


오라클을 만나러 갔을 때, 네오는 신비한 아이들을 목격한다. 물건을 공중에 띄우거나, 손을 대지 않고 숟가락을 휘게 하는 아이들. 마치 초능력을 행사하는 것처럼 보인다. 두 사람의 대화에서 우리는 다시, 이 매트릭스라는 가상 세계가 어디까지나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시스템이라는 사실을 인식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보이고 느껴지는 모든 것들은 그저 신호에 불과하다. 숟가락처럼 보이지만, 눈에 보이는 건 숟가락이 아니다. 보다 본질적인 것, 원형을 모방한 복제에 지나지 않는다.


이 사실을 인식하면, 저 숟가락처럼 보이는 복제는 더 이상 숟가락이 아니다. 프로그램 코드에 불과하다. 매트릭스가 전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네오가 숟가락을 휘게 하는 것은 숟가락의 코드를 해킹한 것과 같다. 나아가 네오가 매트릭스의 통제에서 벗어나는 건, 매트릭스 자체를 해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해킹을 하기 위해서는 진실을 인식해야 한다. 이 세계는 없다는 진실을.



네오는 스미스를 따돌리는데 실패한다.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스미스의 총에 맞아 쓰러진다. 심박은 완전히 멈추고, 네오는 여기서 죽는다. 매트릭스는 가상의 세계지만, 접속자들은 그 사실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통제를 받고 데미지를 입는다. 



- 진짜가 아니라더니?

- 생각이 진짜로 만들지.

- 매트릭스에서 죽으면, 여기서도 죽나요?

- 정신이 죽으면 몸도 죽어.[각주:13]


이는 반대로 매트릭스에서 아무리 많은 데미지를 받아도, 정신만 굳건하다면 죽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된다. 분명히 네오는 총에 맞아 죽는다. 정확하게 표현하자면 '앤더슨'이라는 가상의 존재가 죽는 것이다. 오라클의 말대로 아직 '그'(원형)로 각성하기 전의 '앤더슨'(가상의 존재)은, 여기서 죽는다.



트리니티의 키스를 받고 살아나면서 비로소 '그'(원형)로 각성하게 된다.


가상의 존재를 죽임으로써 완전한 원형의 형태를 갖추게 된 것이다.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던 가상의 허물을 죽이고, 네오는 이 세계의 진실을 완벽하게 인식하고 있다. 이 세계는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거대한 시스템에 지나지 않는다. 네오는 명확한 진실을 바라보게 된다. 때문에 더 이상 매트릭스에 통제를 따르지 않는다. 오히려 매트릭스의 질서를 간섭하고, 자기 스스로 조정할 수 있다. 거짓된 세계 속에서 오롯이 홀로 '진실'이 된다.



총알이 날아오는 것처럼 보이지만, 총알은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날아오는 것은 없다. 이 진실을 보는 네오는 총알을 피하는 게 아니라, 아예 멈춰버린다.



프로그램은 일정하게 정해진 패턴에 따라 통제된다. 눈 앞에 보이는 요원은 사람처럼 보이지만, 코딩된 프로그램에 지나지 않는다. 코드가 보이기 때문에 네오는 요원의 공격을 보지도 않고, 한 손으로 막아낸다.



- 어떻게...?

- '그'니까.[각주:14]


이런 네오의 모습을 보면서 모피어스는 자신의 믿음이 틀리지 않았음을 확신한다. 네오가 '그'라고 이야기한다. 정확하게 He is 'the one'. 이라고 말한다. One. 유일한. 이 순간에서 네오는 진정한 '그'(원형)가 되는 순간이다.



네오는 스미스 요원 속으로 침투하여 몸을 빼앗는다. 스미스 요원은 안에서부터 산산조각이 나며 몸을 잃는다. 이는 요원들이 다른 프로그램의 몸을 빼앗는 행위와 비슷하다. 요원들은 매트릭스의 통제를 위해 다른 인간들에게 간섭하여 신체를 빼앗을 수 있다. 이는 매트릭스가 가상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며, 당하는 대상이 가상임을 전혀 인식하지 못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기도 하다. 그들 입장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채지도 못하고 벌어지는 일이다.


네오는 반대로 스미스의 몸을 빼앗음으로써 매트릭스 시스템 자체를 부정하고, 파괴한다. 우리는 예술에서 흔히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말한다. 어떤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모방을 해야 한다. 그 모방을 통해서 새로운 것, 원형이 만들어진다. 네오를 원형이라고 본다면, 스미스 요원은 가상 세계의 통제를 위해 '모방된 존재'로 볼 수 있다. 네오는 스스로 그 안에서부터 새롭게 창조된 것이다.




드디어 원형의 탄생이다.










  1. 『시뮬라시옹』, 장 보드리야르, 민음사, P. 26 [본문으로]
  2. 위와 같음 [본문으로]
  3. 시뮬라크르는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놓은 인공물을 지칭한다. '매트릭스'에 보여지는 세계는 이미 사라져버린 인간들의 과거이기 때문에, 확실하게 존재하지 않는 대상을 존재하는 것처럼 만들어 놨다고 할 수 있다. [본문으로]
  4. 『시뮬라시옹』, 장 보드리야르, 민음사, P. 25 [본문으로]
  5. 영화 『매트릭스』 中 [본문으로]
  6. 위와 같음 [본문으로]
  7. 위와 같음 [본문으로]
  8. 위와 같음 [본문으로]
  9. 위와 같음 [본문으로]
  10. 위와 같음 [본문으로]
  11. 위와 같음 [본문으로]
  12. 위와 같음 [본문으로]
  13. 위와 같음 [본문으로]
  14. 위와 같음 [본문으로]